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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훈] 바쁜 시기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

  • 작성 언어: 한국어
  • 기준국가: 모든 국가country-flag
  • 스포츠

작성: 2025-08-20

작성: 2025-08-20 11:04

한창 달려 나가야할 시기에 병원에서 아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몇 주전 축구를 하다가 다친 손가락이 결국 부러졌다는 골절 판정을 받았습니다. 빠르게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200%였는데, 결국 최소 2개월 동안은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손으로 컴퓨터를 하는 것,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 심지어 밥 먹는 것조차 힘듭니다. 오른손잡이라 젓가락질을 아예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맛있는 것도 먹기 어렵습니다.


더 마음을 어렵게 하는 것은, 고객 분들을 빠르게 팔로업 해야 하는데 타자를 치기 어려워서 그렇지 못한다는 것, 만나야 할 분들이 있는데 식사 약속도 잡지 못하는 것, 앞으로 잡혀있는 축구 대회 스케줄이 있는데 출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고객 분들과 지인들의 심성이 좋으셔서 빠르게 답변하지 못해도 이해해 주고 계십니다. 축구의 경우는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대회 일정이 남았고 본선도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 청천벽력이었습니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대표로 경기를 출전하기로 했는데 이것 또한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데 노를 잡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마음 아프지만 이 또한 뜻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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