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퇴사 후 성공
- #인플루언서
- #직장 생활
- #프랜차이즈 카페
- #고객 계약
작성: 3일 전
작성: 2025-12-01 10:29
김부장 드라마를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본인은 회사의 압박으로 퇴사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후 퇴직금으로 멋진 프랜차이즈 카페를 차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본인을 자른 백상무부터 얄미운 도진우 부장, 자신의 영업팀원들, 처형 부부가 찾아온다. 백상무는 김부장을 추켜 세우고 자신을 밀어낸 도부장에게 이래라 저래라 시킨다. 자신이 대표가 되며 다른 사람들보다 나은 자신을 상상한다. 이제 전세는 완전 역전됐다.
하지만 본인을 자른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잘 되었다는 생각으로 건물 투자를 하게 되는데 사기를 당하고 만다.
우리도 직장 생활하다보면 이런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나도 이런 상상을 정말 많이 했고 여전히 하고 있다.
잠재 고객에게 정말 열심히 우리 서비스를 소개하고 지속적으로 연락해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고 했는데 다른 회사와 프로젝트 계약을 맺는다. 그 후 타업체와 진행하다가 결국 품질 이슈로 다시금 우리 회사를 찾는다. 짜릿하다.
다른 직원들의 세일즈 성과가 계속 터진다. 그로 인해 눈치를 보게 되며 은근히 비교를 당한다. 그러다가 엄청 큰 고객과 큰 계약 한방을 터트린다. 회사의 1년치 매출을 발생시킨다. 모든 직원들과 임원진이 저를 찾고 고생했다 말한다. 짜릿하다.
나의 프로필을 보며 너도 나도 저를 데려가려고 애를 쓴다. 그런 회사들의 로고는 누구나 아는 곳, 주가가 폭발적으로 우상향 하는 곳, 연봉을 2배 3배 올려주겠다는 제안. 짜릿하다.
링크드인에 글을 올린다. 올리는 족족 좋아요가 수백개씩 달린다. 글을 보고 서비스 관련 문의를 한다. 계약이 체결된다. 여기저기서 강연 요청을 한다.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된다. 짜릿하다.
이 짜릿함이 오늘은 찾아오지 않을지 기대하며, 또는 그렇지 않아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하며 오늘을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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