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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훈] 미안할 거 없는데 심호흡 한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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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작성: 3일 전

작성: 2025-11-26 10:05

[에코훈] 미안할 거 없는데 심호흡 한번 해

지난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5세트에서 페이커가 도란에게 했던 말이다.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 T1 팀의 중단 플레이어, 도란은 상단 플레이어다.


페이커는 이미 월드 챔피언십 5회 우승자였다. 도란은 우승 경험이 없다. 도란에겐 우승컵이 간절했다. T1 팀은 이미 우승 경험이 많아 익숙한 분위기였다.


거의 승리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도란이 무리했다.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죽게 됐고 게임을 끝낼 수 있는 타이밍이 지연됐다. 도란은 자신의 플레이 때문에 패배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말을 팀원들에게 전했다. 그 때 페이커는 “미안할 거 없는데 심호흡 한번 해”라며 도란을 다독였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를 바라보는 리더, 팀원들의 반응이 더욱 중요한 것을 배운다. 페이커의 한 마디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알게 된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멘트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일을 할 때 실수할 수 있다. 무언가를 놓쳤거나, 메모를 해두지 않았거나, 메일을 잘못 보냈거나, 영업의 기회를 놓쳤거나. 다양한 유형의 실수를 범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팀원들의 한 마디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우리는 실수하는 사람들을 보며 여전히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다. 관용의 마음을 보여준다기보다 누가 책임을 질 거냐며 따지고 묻는다. 정말 아프다. 나도 실수하지 않고 싶었는데 실수를 하게 되어 마음이 상한다. 게다가 안 좋은 소리까지 듣게 되니 더욱 위축된다.


같은 실수를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은 문제일 수 있지만, 한 번의 실수로 온갖 비난을 받는 것은 가혹하다. 실수를 해도 다독여주고 차분하게 하라는 리더의 말을 듣고 싶다. 그런 리더의 격려와 지지로 새로운 프로젝트, 업무 등에서 기회를 창출하고 깃발을 꽂을 수 있다.


오늘 우리 옆에 누군가 실수를 저질렀다면, 그들에게 “미안할거 없는데 심호흡 한번 해”라고 이야기 해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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