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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훈] 가격이 비싼 만큼 만족도는 높아집니다

  • 작성 언어: 한국어
  • 기준국가: 모든 국가country-flag
  • 경제

작성: 2일 전

작성: 2025-10-27 10:08

세일즈를 하면서 항상 안타까운 부분이 ‘가격’이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불안정하기에 투자가 위축되고 누구나 싼 가격을 희망한다. 한국은 이 문화가 더 심한 것처럼 느껴진다. 정말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심지어 우리가 마트를 갈 때도 항상 말하는 것이 ‘가격’이다. 그리고 어떻게든 싸게 해주길 원한다. 그게 마치 미덕이며 가격을 저렴하게 하면 그게 나의 성과, 실력처럼 착각한다.


세일즈 클로징 책에선 너무 비싸다는 말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가격이 비싼 것은 분명하지만 품질이 주는 혜택을 더하고, 싼 상품이 주는 실망을 빼고 좋은 상품을 소유한다는 기쁨을 곱하고 비용을 사용기간으로 나누면 결론은 고객님께 유리하게 나올 겁니다.”


비싼 데는 당연히 이유가 있다. 그리고 싼 제품도 당연히 싼 이유가 있다. 품질이 다르고 추가되어 있는 서비스가 다르고 만족감, 효용감이 다르다. 당연히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제에선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한국은 ‘원가 절감’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이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단가를 후려(?)치고, 납기일은 빠르길 원하며 품질 역시 좋아야만 한다고 말한다. 하청 업체의 고통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는 의뢰 형태다. 그리고 판매자가 울며 겨자 먹기로 구매자의 요구를 승낙한다면, 구매자는 회사의 자랑이 된다. 본인이 가격을 깎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비용 지출을 줄여 생산성과 재무 지표에 기여했다고 말이다.


이래서 청년들이 하청 업체를 기피하고 이러니 야근이 생겨나고 이러니 연봉이 오르지 못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이런 구조를, 문화를 바꿀 수 있다면 좋겠다. 구매자는 과감히 투자하고 판매자와 윈윈하면서 나아간다면 훨씬 긍정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국가 경제, 취업 시장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투자는 투자를 낳는다. 그리고 혜택이 주어지고 윈윈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싸다고 너무 타이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갖고 투자할 땐 과감하게 투자하는 ‘야수의 심장’의 문화가 생겨났으면 좋겠다.


#세일즈클로징후기_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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