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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2-07
작성: 2025-02-07 18:37
매니저와의 찐한 미팅이 있었습니다. 퍼포먼스 리뷰이기도 했지만 저의 long term 인터뷰이기도 했습니다.
Alconost(알코노스트)에 와서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있었지만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AI 붐으로 번역 업계가 직격탄을 맞기도 한 이 때에, 그래도 직장을 갖고 직업을 갖고 돈을 받으며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회사가 절 끝까지 책임지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누구는 일이 없어 힘들고, 두려워서 취업을 포기하고. 제 3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직장을 가질, 꿈을 펼칠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돈을 버는 것 그 자체로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간은 원죄로 인해 고통 속에 일하며 살아가지만 한편으로는 땅을 지배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우린 계속해서 경제 활동을 통해 이 땅을 지배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미팅 말미에, '나를 뽑아줘서 너무 고맙다. 이렇게 다른 직장인들과는 다르게 디지털 노마드로서 재택 근무하고, 유일한 한국인으로 한국 시장을 전담하며 많은 외국인 동료들과 일할 수 있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소회를 남겼습니다.
일할 수 있음에, 돈을 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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